사이베이스가 지난 달 자사의 개발 툴 ‘파워빌더’의 신버전을 발표한 이후, 월드와이드 캠페인을 벌이며 개발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2007/09/18 비주얼스튜디오, 델파이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윈도우 C/S 애플리케이션 개발툴로 이용되고 있는 파워빌더는 최근 웹 기반 닷넷 환경의 증가로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사이베이스는 닷넷 지원 기능을 강화한 파워빌더11을 출시하고, 신규 고객확보 및 기존 고객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기 시작했다.
한국사이베이스에 의하면 “사용자가 예전 전성기 때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사용자 층이 존재하고 있다”며 “닷넷을 지원하는 11버전을 출시하면서 비주얼스튜디오 등 닷넷 개발자까지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이베이스의 테크놀로지 에반젤리스트 존 S. 스트라노는 “우리는 닷넷에서의 개발을 좀더 쉽게 만들어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했다. 비주얼적인 요소를 강화했고, 개발 코드를 줄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이베이스 김태영 지사장은 “웹 기반 환경 지원을 원하는 고객들은 파워빌더11 출시를 상당히 기다려왔다. 기존 MS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할 것이며, 이 제품이 DB 연계성을 부각해 비주얼스튜디오와 같이 쓰이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워빌더는 기업용 SW가 아닌 엔드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베이스의 제품으로, 별도의 영업조직이 필요 없어 수익성이 높고, 고객 접근성이 용이해 회사 브랜드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사이베이스는 웹 기반을 지원하는 닷넷 기능을 강화해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데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듯 보인다.
사이베이스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 데이비드 E. 피쉬는 “11버전을 출시하고 유럽 9개국, 북미 9개국, 아태지역 16개국을 순회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용자들은 닷넷 환경을 지원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출시 45일 기준으로, 10버전에 채택률이 300% 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개발자들이 파워빌더11의 효과를 실감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한 델파이 개발자는 “파워빌더11이 닷넷 지원을 한다고 하지만 비주얼스튜디오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 향후 파워빌더를 서브 개발툴로 사용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워빌더10을 사용하는 서울대 전산실의 한 관계자는 “파워빌더10으로 바꾸면서 버그 문제가 있었다. 11 역시 버그가 예상돼 1~2년 후에나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파워빌더 개발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공공 분야 같은 웹 기반 시스템이 아닌 곳에서는 보안문제 때문에 여전히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