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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절대적인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프랜차이즈를 앞세워 수십억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던 경쟁 업체들이 드디어 이 회사의 아성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Martin LaMonica ( CNET News.com )   2007/09/20  

IBM은 18일 오픈오피스 오픈 소스 제품 기반의 무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로터스 심포니(Lotus Symphony)를 출시했다.

수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압도적인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을 낮추기 위해 싸워 왔던 IBM은 로터스 심포니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을만한 뛰어난 제품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와는 별개로 전날인 17일오후에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 아웃룩을 대체할 수 있는 웹 기반 이메일 통합 패키지를 개발한 짐브라를 3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구글은 17일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 프레젠테이션을 개발했음을 밝혔다. 구글은 이 밖에도 웹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서 편집기와 스프레드시트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생산성 소프트웨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은 IT 분야의 기술 및 사업 양상이 변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이 예전보다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특히 소규모 기업 및 일반 고객 대상 시장의 경우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루 이틀 만에 무너질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강조되고 있는 웹, 그리고 오픈 소스 부문에서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며 현실에 적응해 나간다면 여타 경쟁 업체들의 도전도 충분히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XML 인증 문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점유 형태에 대한 EC의 최근 판결 결과 때문에 상당한 곤경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이클 실버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직면한 두 가지 위기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달 초 오피스 오픈 XML 포맷에 대한 ISO 표준 인증을 조기에 받아내는 데 실패했다. 또 17일 E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법 위배 여부에 대한 심의에서 정부 규제 관계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에서의 사업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여러 경쟁자들의 전방위적인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이 회사는 오피스 패키지를 학생들에게 60달러의 가격으로 제공하는 파격 세일 정책을 구사했다. 또 오피스를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오피스 라이브 제품을 출시했다. 오피스 라이브는 소규모 기업들을 타깃으로 우선 홍보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피스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최신 요구 사항들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역량을 항상 갖추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쟁은 기업, 고객에게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범위의 기업 및 개인 고객들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으로 인식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부문 이사 제이콥 자페는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사람들의 작업 양상이 변화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최근 오피스의 대체 수단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제품들의 기능들은 대부분 과거에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부분들만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위험 견제 전략
IBM은 18일 로터스 심포니 애플리케이션(문서 편집기, 스프레드 시트,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구성) 베타버전을 개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윈도우, 리눅스에서 현재 사용이 가능하고, 맥 버전 또한 현재 준비 중이다.

IBM 관계자들은 로터스 심포니의 등장은 오픈오피스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사실과 오픈 소스 프로젝트 형식으로 개발을 진행한 부분 등을 고려했을 때 모두 지난 1990년대 리눅스를 시장에 내놓을 때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제품에 대한 질의응답을 위해 IBM측은 웹사이트에 관련 포럼을 개설해 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IBM이 빠른 시일 내에 유료 지원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만약 (로터스 심포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사업을 약화시킨다면, IBM으로선 매우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 볼 수 있고, 그만큼 사업 실패에 대한 위험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 스티븐 오그래디
레드몽크 애널리스트
 
   

전문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의 반을 내는 IBM으로선 로터스 심포니를 통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시장 압박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압박할 수 있는 가장 위험 부담 없는 방법이라고 레드몽크 애널리스트 스티븐 오그래디는 주장했다.

그는 "만약 (로터스 심포니)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사업을 약화시킨다면 IBM으로선 매우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 볼 수 있고, 주력시장이 아니기에 그만큼 사업 실패에 대한 위험 부담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 기존의 자사 제품들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로터스 심포니 애플리케이션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가지고 있는 최신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다.

IBM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타 애플리케이션과 쉽게 통합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목표로 로터스 심포니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로터스 심포니는 오픈도큐먼트 포맷(ODF) 등을 지원한다. IBM 측은 마이크로소프트 문서 형식 및 어도비시스템즈의 PDF 형식도 곧 지원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이라 하더라도 가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부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소규모 기업들 중 문서 작업을 거의 하지 않는 직원들을 위해 오피스 사용 라이선스를 구매하기 꺼려하는 고용주들이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그리고 노벨 등은 오픈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대체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하고 있는 반면 구글, 야후 등과 같은 웹 기업들은 웹2.0 스타일 기능들을 활용,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에 맞서려 하고 있다.

야후가 최근 인수한 짐브라의 이메일 통합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이 제품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이 수행하는 모든 기능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클라이언트는 브라우저에서 운용된다.

짐브라는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에이잭스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브라의 애플리케이션은 매시업 기능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다수의 정보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콘텐츠를 조합해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일컫는다.

짐브라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통해 지금까지 800만명의 고객들을 모았다. 또 짐브라는 이메일 서버를 기업용으로도 전환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 하지만 야후가 거기까지 사업을 확장시킬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오그래디는 말했다.

몇몇 기타 신생기업들도 무료 웹 기반 오피스 대체 수단을 에이잭스나 어도비 플래시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반면 구글은 현재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글 프레젠테이션의 출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것이다. 지난해 사들인 웹 통합 회사 잣스팟(JotSpot)을 비롯한 여러 건의 인수 합병도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구글은 대형 기업을 타깃으로 한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컨설팅 회사 캡게미니에 구글 애플리케이션 프리미엄 에디션의 설치 및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전체적인 아웃라인 제작을 의뢰했다. 구글은 프리미엄 에디션을 사용자 당 연간 50달러 정도의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캡게미니 관계자는 구글 애플리케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보다 세부적인 기능면에서는 뒤쳐지지만, 대형 기업들에게 유용할만한 특색 있는 기능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예로 구글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NPD 그룹 애널리스트 크리스 스웬슨은 오피스 2007의 최근 실적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피스는 현재 9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9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십억달러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시장의 규모를 보았을 때 IBM에 로터스 심포니를 비롯, 웹 기반 오피스 대체 수단들이 봇물 이루듯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가트너의 실버는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가트너의 기업 고객들 중 오피스 대체수단에 대한 더욱 "합리적인 관심"을 보였던 기업들도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로 수십억달러씩 벌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욕심을 내지 않기란 힘들다"면서도 "그러나 그 시장에 진입하는 일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
[출처: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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